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마냥 들뜬 세상,

하지만 사람에게도 들뜬 연휴이듯 딱지네 친구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폭설주의보로 얼어붙은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서 

딱지네를 만나고 왔어요.

딱지네 근처애 있는 초선이(방치 콜리네)네도 안갈 수 없죠.

보자마자 어찌나 신나서 반겨주는지..

그 모습이 저희로서는 큰 선믈을 받은 느낌이었답니다.

고마워, 고마워를 연신 날리며

살얼음물을 깨어내 그릇을 씻고

길어온 물통의 깨끗한 물로 갈아주었어요.

영양습식 사료와 간식까지 챙겨주고

돌아가는 발걸음운 너무나 행복했어요.

추운 곳에서 늠름하게 이겨내며

우리를 반겨주던 그 환한 미소.

그 어떤 선물보다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돌아왔어요.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늘 이렇게 환한 미소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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