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일요일 아침,

공식적으로 봉사는 취소가 되었지만,

아이들 걱정에 한달음에 달려오신 봉사자님 네분이서 돌봄서비스를 시작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반기는지요 ㅎㅎㅎ

준비해온 영양습식사료와 간식으로 배불리고

'안녕' 한마디와 눈인사만으로도 마음이 놓였던 일요일 아침.

딱지네를 서둘러 마치고 콜리네까지.

또다시 물통을 들고 눈덮힌 산길(?)을 오릅니다.

네발세계의 산타클로스가 된 기분이었어요^^

이제는 알아보고 반겨주는 기특한 녀석들 ㅋㅋㅋㅋ

전혀 춥지않았고 오히려 훈훈했던 시간을 선물해 준 아이들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며..

눈내리는 제주의 돌담도 감귤도 너희들도,

그리고

누구보다 따스한 심장을 가진 봉사자님의 마음까지

너무나 아름다왔답니다.